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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의 담화와 남북한 군사 긴장: 포사격 훈련을 둘러싼 논란과 대응

흑사마귀 2024. 7. 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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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8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남측의 해상과 육상 접경지대에서 재개된 포사격 훈련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이를 "엄청난 재앙을 감수하면서까지 국경 일대에서의 전쟁 연습소동을 한사코 강행하는 자살적인 객기"라고 표현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한국 군대의 실탄 사격훈련이 국경 근처에서 행해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경고했습니다.

김여정의 비판과 남측의 대응

김여정 부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악의 집권 위기"를 언급하며, "지역에서 끊임없이 안보 불안을 조성하고 전쟁 분위기를 고취하며 나중에는 위험천만한 국경 일대에서의 실탄 사격훈련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또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 참여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는 점을 강조하며 남한 내의 정치적 갈등을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우리 국가 원수를 비난하는 등 우리 내정에 간섭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북한 정권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하고 주민들의 민생과 인권을 외면하고 있는 현실을 돌아보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군사훈련과 북한의 반응

김여정 부부장은 한미일의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를 언급하며 "일촉즉발의 위기가 배회하는 형국"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주권을 침해하거나 선전포고로 간주될 행동이 발생할 경우, 북한의 무장력이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접경지 포사격 훈련은 관할 구역 내 정상적인 사격훈련이었다"고 반박하며, 앞으로도 계획된 훈련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 정지와 군사훈련 재개

남한 정부는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와 GPS 전파교란 공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복합 도발에 대응해 지난달 4일 '9·19 남북군사합의' 모든 조항의 효력 정지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그동안 금지되어 있던 육상 및 해상 적대행위 금지구역 내에서 포사격 및 기동 훈련을 재개했습니다. 6월 26일과 7월 2일에 각각 서북도서 해병부대와 전방 육군부대에서 6∼7년 만에 포 사격 훈련이 재개되었습니다.

북한 주민들을 향한 메시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의 이번 담화는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4면에도 실렸습니다. 이를 통해 북한은 주민들에게 남한의 군사훈련이 자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한 행동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결론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는 남북한 간의 군사적 긴장이 여전히 높은 상태임을 보여줍니다. 남한의 군사훈련 재개와 이에 대한 북한의 강한 반발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남북한 간의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와 협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또한,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유지하는 동시에 평화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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