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2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경제 안정과 성장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음 주 공개될 7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 의사록은 이러한 금리 동결 배경과 함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은 앞으로의 통화정책 방향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 배경, 금리 인하 가능성, 그리고 경제 성장과 안정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 보겠습니다.한국은행의 금리 동결 배경한국은행은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이는 작년 2월부터 이어진 12회 연속 금리 동결입니다. 금통위는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물가 둔화세를 지목했습니다. 금통위는..

고금리 상황과 경기 위축이 지속되면서 자영업자들이 빚을 갚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늘어난 대출이 자영업자들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며, 폐업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들의 대위변제액이 1조 원을 넘어서는 등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자영업자의 대위변제 증가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월 동안 지역신용보증재단(이하 지역신보)의 대위변제액은 1조291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1% 급증한 수치입니다. 대위변제는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해준 지역신보가 소상공인의 대출을 대신 갚아주는 것을 의미합..

1964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난 이른바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다가오면서, 한국 경제 성장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이 세대의 은퇴로 인해 한국의 연간 성장률이 최대 0.38%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고령층의 노동시장 이탈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고령층 고용 연장 정책을 통해 이러한 하락폭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되었습니다.2차 베이비붐 세대와 경제 성장률한국은행 조사국과 경제통계국 연구팀은 '베이비부머의 은퇴 연령 진입에 따른 경제적 영향 평가' 보고서를 통해, 2024년부터 2034년까지 2차 베이비붐 세대가 법정 은퇴 연령인 60세에 도달함에 따라 연간 성장률이 0.3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

2024년 7월 1일부터 원/달러 외환거래 마감 시간이 기존 오후 3시 30분에서 다음 날 새벽 2시까지로 연장되며, 국내 외환시장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이로 인해 각 시중은행의 딜링룸은 밤늦게까지 분주한 모습을 보였고, 외환 관련 부서 실무자들은 비상 대기 상태로 근무에 임했습니다.외환거래 시간 연장 배경과 목표이번 외환거래 시간 연장은 국내 외환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외국 금융기관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기존의 국내 외환시장은 오후에 마감되는 폐쇄적인 구조로 인해 글로벌 시장과의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를 개선하고자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시중은행과 12차례에 걸친 시범 운영을 통해 거래 시간 연장에 대비해왔습니다.야간 거래 첫날의 분위기외환거래..

외환거래 시간 연장의 첫날인 1일, 예상했던 갑작스러운 환율 변동성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원·달러 거래 마감시간이 기존 오후 3시 30분에서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됨에 따라 외환 실무자들은 퇴근을 미루고 비상 대기했습니다. 주간보다는 비교적 적은 거래량 속에서 환율은 글로벌 달러에 연동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외환거래 시간 연장 첫날의 거래 현황이날 오후 11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원 오른 1381.5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오후 3시 30분 기준가(1379.3원)보다 2.2원 오른 수준입니다. 현물환 시장에서는 시중은행과 외국은행, 지방은행을 비롯해 증권사 등 국내 기관들이 주로 거래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밤사이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400원에 근접하면서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한도를 증액하여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번 한도 증액이 환율 상승 억제에 얼마나 기여할지 주목됩니다. 본 글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최근 상승 배경, 외환당국의 대응 조치,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상세히 다루겠습니다.원/달러 환율의 최근 상승 배경2024년 6월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390원대를 기록하며 두 달여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환율은 지난달 중순 1,350원대를 단기 저점으로 점차 반등하여 1,400원 선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상승세는 여러 요인에 의해 촉발되었습니다.지정학적 요인: 지난 4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의 충돌로 인해 환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