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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거래 시간 연장 첫날 풍경: 야간 거래 개시와 시장 반응

흑사마귀 2024. 7. 2.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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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일부터 원/달러 외환거래 마감 시간이 기존 오후 3시 30분에서 다음 날 새벽 2시까지로 연장되며, 국내 외환시장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이로 인해 각 시중은행의 딜링룸은 밤늦게까지 분주한 모습을 보였고, 외환 관련 부서 실무자들은 비상 대기 상태로 근무에 임했습니다.

외환거래 시간 연장 배경과 목표

이번 외환거래 시간 연장은 국내 외환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외국 금융기관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기존의 국내 외환시장은 오후에 마감되는 폐쇄적인 구조로 인해 글로벌 시장과의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를 개선하고자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시중은행과 12차례에 걸친 시범 운영을 통해 거래 시간 연장에 대비해왔습니다.

야간 거래 첫날의 분위기

외환거래 시간 연장의 첫날, 각 시중은행의 딜링룸은 밤늦게까지 활기를 띠었습니다. 특히 심야 외환 거래와 후방 지원을 맡은 '야간 데스크' 직원들은 오후 5시께 출근해 밤을 지새우며 시장 상황을 주시했습니다. 거래량은 주간보다는 적었지만, 환율은 글로벌 달러에 연동되는 흐름을 보이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습니다.

이날 오후 10시 2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0원 오른 1,382.7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오후 3시 30분 기준가(1,379.3원)보다 3.4원 오른 수준입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자와 팔자 사이 호가가 10전 정도로 좁게 유지됐다. 가격이 촘촘한 편이라 거래하기 좋은 장이 이어진 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장 방문과 당국의 평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딜링룸을 비공개로 방문해 외환거래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당국자들은 관계자들과 만나 외환시장 구조 개선의 원활한 추진과 외환·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외환거래 시스템이 문제 없이 원활히 작동했다"며 "거래 유동성도 적정 수준에서 공급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야간 거래의 안정성과 향후 과제

외환 당국은 야간 거래 첫날 큰 문제 없이 시스템이 작동하고 거래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당번을 정해 2인 1조로 야간 근무 중"이라며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은행들은 당분간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적응 기간을 거치며, 야간 데스크 운영 체계를 보완하고, 싱가포르와 영국 런던 등의 현지 법인과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야간 거래 확대의 의미와 기대

외환거래 시간 연장은 국내 외환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글로벌 금융기관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외환시장의 유동성이 증가하고, 환율 변동성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내 금융기관들도 글로벌 시장과의 연계성을 강화하여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입니다.

향후 전망과 개선 과제

외환거래 시간 연장의 첫날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앞으로의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우선,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새로운 거래 시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한, 야간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와 시스템 오류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아울러 외국 금융기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결론

외환거래 시간 연장의 첫날은 큰 문제 없이 안정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는 외환거래 시스템의 준비 상태와 참여자들의 신속한 적응을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외환 당국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지원을 통해 외환시장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여나갈 것입니다. 이번 조치가 국내 외환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외환거래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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