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하반기 첫 거래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800선을 넘기며 마감했습니다. 상반기 주목받던 식음료, 화장품, 변압기 등의 업종이 하락했지만, 소외되었던 제약바이오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 주도주 교체가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 동향
7월 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9포인트(0.23%) 오른 2804.31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약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상승 전환 후 2800선을 넘기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기관이 541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1억원, 632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주요 업종 동향
상반기 증시 강세를 이끌었던 주도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식음료주에서는 대상, CJ씨푸드, CJ제일제당, 농심, 사조대림, 롯데웰푸드 등 주요 종목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음식료품이 3%대 약세를 보였습니다. 화장품주와 변압기 업종도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등 제약주가 강세를 보이며 의약품 업종은 4%대 상승했습니다. 또한,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 항공주와 공항주, 해운주가 상승하며 운수창고 업종도 2%대 올랐습니다. 철강 및 금속 업종은 1%대 강세를 보였으며, 화학,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건설업, 제조업 등은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동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전 거래일 대비 6.28% 오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셀트리온은 5%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대, 삼성SDI는 3%대, POSCO홀딩스와 LG화학은 2%대, KB금융은 1%대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현대차는 3%대, 네이버는 2%대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 삼성물산, 신한지주도 약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증권가의 분석과 전망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수출 데이터 및 기대 관점에서 주도 업종이던 화장품, 변압기, 식품, 반도체 하드웨어가 하락하며 주도주 교체가 일어났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소외되었던 제약바이오와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했는데, 이들 업종이 하반기 주도주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 관망세가 높아진 가운데 2800선을 넘기며 상승 마감했다"고 평가하며, 이번 주 미국 FOMC 의사록 공개와 비농업 고용 결과, 제조업 지표 결과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잠정실적을 대기하며 반도체 중심의 관망세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코스닥 지수 동향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1포인트(0.80%) 오른 847.15에 마감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42억원, 1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이 1110억원어치 매물을 출회하며 지수 상단을 막았습니다.
주요 업종 동향
업종별로는 HLB, 동국제약, 보로노이, 삼천당제약 등의 강세로 제약이 4%대 상승했습니다. 금융은 1%대 강세를 보였고, 기타서비스와 오락문화, 제조는 강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건설은 1%대 약세를 보였으며, 유통과 운송은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날부터 코스닥 IT 관련 업종 지수가 폐지됨에 따라 IT소프트웨어와 IT하드웨어 업종에 대한 변동 폭은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동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HLB와 엔켐이 7%대 강세를 기록했으며, 리가켐바이오는 5%대, 셀트리온제약과 삼천당제약은 4%대, 에코프로비엠은 3%대, 에코프로와 클래시스는 2%대, 휴젤은 1%대 상승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펄어비스는 강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알테오젠은 1%대 약세를 보였으며, 리노공업과 HPSP는 약보합권으로 마감했습니다.
환율 및 가상자산 동향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오른 1381.80원을 기록했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94% 오른 8875만원에 거래 중이었습니다.
결론
2024년 하반기 첫 거래일, 코스피 지수는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800선을 넘기며 마감했습니다. 상반기 주도주였던 식음료, 화장품, 변압기 업종이 하락했지만, 제약바이오와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주도주 교체 가능성을 주목하며, 미국의 경제 지표와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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