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증시를 뜨겁게 달구었던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이 하반기에는 단기적인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AI 기술 자체는 중장기적인 테마로 자리를 잡았으나, 상반기 동안 급등한 주가로 인해 고평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AI 관련 주식의 전망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열린 '2024년 하반기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AI 관련 주식의 단기적인 조정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상반기 동안 엔비디아와 같은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변동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국제금융센터의 최성락 주식분석부장은 "AI 테마는 실적이 좋지만 가격 부담이 큰 기업들로, 하반기에는 변동성이 커지고 상반기보다는 기대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며 "AI를 제외한 전통 산업은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견조하게 증시를 받쳐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AI 관련 주식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미국 증시의 전망
미국 증시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금리 인하 전망 등으로 제한적인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AI 관련 주식의 조정으로 인해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입니다. 엔비디아 등 주요 AI 관련 기업들이 순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고평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AI 관련 투자가 점차 둔화될 가능성도 제기되었습니다.
글로벌 시장의 투자 기회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인도와 한국, 대만, 일본의 반도체 산업과 유럽의 바이오 및 소비재 업종에서 비중 확대 의견이 우세합니다. 이는 해당 지역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투자 기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 달러화의 전망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정책 장기화로 인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연말로 갈수록 강달러 여건이 약해지면서 약세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김용준 국제금융시장분석실장은 "분기별로 원·달러 환율이 20~30원씩 하락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가능성
올해 9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FTSE러셀의 요구 조건이 이미 충족되었기 때문에, 권도현 자본유출입분석부장은 "FTSE는 각종 정부 조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을 확인한 뒤 본격적으로 지수 편입을 진행할 것"이라며 "9월까지 시간이 남았기에 개인적으로 WGBI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결론
2024년 하반기에는 AI 관련 주식의 변동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상반기 동안 급등한 주가로 인해 고평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증시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금리 인하 전망 등으로 제한적인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AI 관련 주식의 조정으로 인해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인도, 한국, 대만, 일본의 반도체 산업과 유럽의 바이오 및 소비재 업종에서 비중 확대 의견이 우세합니다. 미국 달러화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말로 갈수록 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9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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