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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거래 시간 연장 첫날, 시장 안정 유지와 향후 전망

흑사마귀 2024. 7. 2.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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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거래 시간 연장의 첫날인 1일, 예상했던 갑작스러운 환율 변동성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원·달러 거래 마감시간이 기존 오후 3시 30분에서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됨에 따라 외환 실무자들은 퇴근을 미루고 비상 대기했습니다. 주간보다는 비교적 적은 거래량 속에서 환율은 글로벌 달러에 연동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외환거래 시간 연장 첫날의 거래 현황

이날 오후 11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원 오른 1381.5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오후 3시 30분 기준가(1379.3원)보다 2.2원 오른 수준입니다. 현물환 시장에서는 시중은행과 외국은행, 지방은행을 비롯해 증권사 등 국내 기관들이 주로 거래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밤사이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큰 변동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당국의 현장 점검과 평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딜링룸을 비공개로 방문해 외환거래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당국자들은 이 자리에서 관계자들을 만나 외환시장 구조 개선의 원활한 추진과 외환·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외환거래 선진화 방안의 하나로 외환거래 시간 연장을 준비해온 기재부와 한은 등은 시중은행과 12차례에 걸친 시범 운영을 통해 거래 시간 연장에 대비해왔습니다.

외환시장 구조 개선과 외국 금융기관의 참여

그동안 국내 외환시장은 국내 금융기관의 참여만 허용되고, 거래도 오후에 마감하는 구조라 지나치게 폐쇄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이번 조치로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허용하는 내용도 포함되었습니다. 앞으로 일정한 요건을 갖추어 인가를 받은 해외 소재 외국 금융사도 국내 외환시장에서 직접 외화 거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국내 금융기관 또는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만 거래가 가능했습니다. 현재 총 29곳의 외국 금융기관이 정부의 인가를 받은 해외 소재 금융기관(RFI)으로 등록해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야간 거래량과 변동성 모니터링

외환 당국은 야간의 원화 거래량이 크지 않을 수 있으며 환율 변동성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외환거래 시스템이 문제 없이 원활히 작동했다"며 "거래 유동성도 적정 수준에서 공급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당번을 정해 2인 1조로 야간 근무 중"이라며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환거래 시간 연장의 의의와 기대

이번 외환거래 시간 연장은 국내 외환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됩니다. 외환시장의 폐쇄성을 줄이고 글로벌 시장과의 연계성을 강화함으로써 외환 거래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외국 금융기관의 참여 확대는 국내 외환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고, 환율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

외환거래 시간 연장의 첫날은 큰 문제 없이 안정적으로 진행되었지만, 앞으로의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우선 외환시장 참여자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교육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한, 야간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와 시스템 오류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아울러 외국 금융기관의 참여가 실제로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인책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결론

외환거래 시간 연장의 첫날은 예상했던 대로 큰 변동성 없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는 외환거래 시스템이 잘 준비되고, 참여자들이 이에 잘 적응했음을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외환 당국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지원을 통해 외환시장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여나갈 것입니다. 이번 조치가 국내 외환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외환거래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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