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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첫 TV 토론: 바이든 vs 트럼프, 초박빙 판세에 결정적 영향 미칠까?

흑사마귀 2024. 6. 30.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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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토론에서 맞붙었다. 이번 토론은 대선을 약 4개월 앞두고 진행되었으며, 초박빙의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후보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CNN 스튜디오에서 경제, 낙태, 불법 이민, 외교, 민주주의, 기후변화, 우크라이나·가자 전쟁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격돌했다.

경제문제에 대한 대립

첫 번째 주제는 경제문제였다. 진행자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 때보다 경제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에게 뭐라고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가 나에게 무엇을 남겨줬는지를 봐야 한다. 우리는 추락하는 경제를 넘겨받았고 코로나19 팬데믹에 부실하게 대응해 많은 사람이 죽고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리는 미국 역사상 최고의 경제를 갖고 있었고, 인플레이션이 우리나라를 죽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불법 이민 문제와 국경 안전

남부 국경의 불법 이민 문제에 대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안전한 국경을 갖고 있었고, 바이든이 국경을 개방한 탓에 범죄자와 정신질환자, 테러리스트가 미국으로 넘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행정조치를 언급하며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40% 줄었다"고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는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게 아니라 유럽 국가들이 더 많은 돈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이 미국과 세계의 안보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낙태권 논쟁

낙태권을 둘러싼 논쟁도 뜨거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되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복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낙태는 각 주가 판단해야 할 문제라면서 강간이나 불륜, 임신부를 보호하기 위한 예외적인 낙태는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선 결과 승복 여부

대선 결과 승복 여부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정한 선거라면 승복할 것"이라면서도 "바이든이 대통령 직무를 끔찍하게 수행하지 않았다면 나는 다시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고, 기소도 정치적 보복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사기 주장을 반박하며 "당신은 투덜이이기 때문에,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지 의문"이라고 공격했다.

감정적인 충돌과 개인 공격

이번 토론에서는 상대방의 말을 끊지 않도록 마이크를 조절하는 조치가 있었지만, 여전히 감정적인 충돌이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자들이 고급 호텔에서 생활하는 동안 참전용사들이 거리에 나와 있다는 주장을 펼쳤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해 격분하며 "그가 하는 모든 말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군 전사자를 '호구'와 '패배자'라고 칭한 것을 언급하며 "내 아들은 패배자나 호구가 아니었다. 당신이 호구이고, 당신이 패배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총기 불법 소지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것을 지적하며 반격했다.

이번 토론의 중요성과 전망

두 후보는 아직 누구도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토론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사활을 걸고 준비했다. 미국 언론은 이번 토론이 올해 선거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일 수 있다고 전망하며, 이날 토론 성적이 대선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결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은 경제, 불법 이민, 우크라이나 지원, 낙태권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이번 토론이 유권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두 후보 중 누가 더 큰 지지를 얻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남은 대선 기간 동안 두 후보의 전략과 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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