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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1주기: 유가족과 생존자의 기억과 다짐의 순례

흑사마귀 2024. 7. 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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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1주기,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목소리

오송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다시 한 번 그들이 잃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했던 장소,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1년 전 비극이 일어난 장소로, 그날의 기억은 아직도 그들에게 생생합니다. 8일, 이들은 최고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4일간의 '기억과 다짐의 순례'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생존자와 유가족의 고통과 호소

검은 옷차림에 초록색 리본을 단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참사 이후에도 고통과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존자협의회 대표는 "혼자 살았다는 죄책감과 남겨진 형의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이 제 온 감정을 덮어버렸다"고 힘없이 말하며, 여전히 그날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또한, 참사로 어머니를 잃은 최은경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오송 참사는 지자체의 재난관리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며, 참사 이후 검찰의 수사 과정이 유족들에게 공개되지 않았음을 비판했습니다. 그녀는 최고책임자를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요구는 이러한 사회적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최고책임자 처벌 요구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제대로 된 진상규명', '최고책임자 처벌하라' 등이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청주시내까지 행진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거리에서도 그들은 멈추지 않고 행진하며,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나흘간의 순례 행진과 추모 집회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기억과 다짐의 순례' 행진은 11일 충북도청 앞에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이들은 행진을 마치고 추모 집회를 열어,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마무리

오송 참사 1주기를 맞아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그날의 고통을 잊지 않고,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의 목소리가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재난관리 시스템의 개선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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