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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고소와 그 배경

흑사마귀 2024. 7. 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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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의 박지원 대표이사 및 다른 경영진을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사례로, 이번 글에서는 사건의 경위와 양측의 주장을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사건의 배경

민희진 대표는 2022년 어도어에 부임한 이후, 하이브와의 관계에서 다양한 갈등을 겪어왔다. 이번 고소는 이러한 갈등의 연장선상에 있는 사건으로, 민 대표는 하이브가 자신을 상대로 감사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개인적인 메신저 내용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희진 대표 측의 주장

민 대표 측은 24일 용산경찰서에 박지원 대표이사와 임수현 감사위원회 위원장, 정진수 최고법률책임자,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 박태희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를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침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민 대표 측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1. 강압적인 업무용 PC 취득: 하이브가 감사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강압적으로 민 대표의 업무용 PC를 취득해 개인적인 메신저 내용을 확보했다는 주장이다.
  2. 개인 대화 내용의 편집 및 왜곡: 확보된 개인 대화 내용을 편집하고 왜곡해 민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데 활용했다는 주장이다.
  3. 불법적인 개인정보 취득 및 유출: 하이브가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 간의 메신저 대화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하고 거짓 편집하는 행태를 반복해왔다는 주장이다.
  4. 포렌식 조사: 2022년 민 대표가 어도어에 부임하며 초기화하여 반납한 노트북도 포렌식해 업무가 아닌 개인 대화를 불법 취득했다는 주장이다.

하이브 측의 입장

하이브는 민 대표의 고소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하이브 측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1. 입수 경위의 투명성: 하이브는 입수 경위에 대해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민 대표가 허위 사실을 앞세워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무고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 노트북 제출 여부: 민 대표는 하이브에 노트북 등 어떠한 정보자산도 제출한 바 없고, 감사에도 응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두 명의 부대표는 본인 동의 하에 정보자산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3. 포렌식 주장 반박: 하이브는 민 대표가 과거에 반납한 노트북을 포렌식 한 적이 없음을 법정에서 이미 밝혔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 대표가 무속인과의 대화록을 포함해 다수의 업무 자료를 하이브 업무용 이메일 계정으로 외부에 전송했고 이는 당사의 서버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4. 개인정보 처리 동의: 민 대표가 하이브 입사 당시 개인정보의 처리에 동의했으며, 이러한 내용은 이미 법정에서 밝혔다고 덧붙였다.

사건의 의의와 전망

이번 사건은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갈등이 법적 다툼으로 비화된 사례로,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민 대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경영진의 불법적인 행태를 폭로하는 중요한 사건이 될 수 있으며, 하이브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민 대표의 무고행위로 판명될 수 있다.

앞으로의 법적 다툼에서 어느 쪽의 주장이 사실로 판명될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다. 이번 사건이 연예계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경영진의 투명성과 윤리성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기업 간의 갈등을 넘어, 경영진의 윤리성과 법적 책임을 묻는 중요한 사례로 남을 것이다. 앞으로의 법적 다툼과 그 결과에 따라 하이브와 어도어, 그리고 민희진 대표의 운명이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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