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북한은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면서 근본적인 대남정책 전환을 선언했다. 이는 북한이 흡수통일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되며, 남북 관계와 통일 정책에 대한 새로운 논의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제10회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다양한 분석과 견해를 통해 북한의 '두 국가론' 선언의 배경과 의미, 그리고 남북 관계의 미래에 대해 알아본다.'두 국가론'의 배경과 의도황태희 통일부 통일협력국장은 "북한의 '두 국가론' 솔루션 자체가 대남 적화노선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두 국가론'이 남북한 간의 극심한 국력 격차와 북한의 경제난, 국제적 고립 심화 속에서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자구책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내부 불만을 외부로 돌리고 핵무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