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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용산 전자상가 컴퓨터·부품 총판업계 피해 확산

흑사마귀 2024. 7. 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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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여행업계를 넘어 용산 전자상가의 컴퓨터·부품 온라인 총판업계에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의 정산 문제로 인해 피해가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겠다.

정산 지연 사태의 배경

티몬과 위메프는 과거 코로나19와 이커머스의 급성장으로 인해 많은 컴퓨터와 주변 부품 온라인 총판업체들과 거래를 진행해왔다. 이러한 거래에서 컴퓨터 부품과 고사양 제품의 가격대는 수백만원에 달하는 경우가 많아, 정산 지연이 미치는 피해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용산 전자상가의 상황

용산 전자상가는 전자기기와 컴퓨터 부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주요 총판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자상가는 오프라인 매출 감소를 온라인 판매로 상쇄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로 인해 많은 업체들이 티몬과 위메프를 통해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게 되었고, 현재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이들 업체는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피해 업체의 반응과 우려

25일 오전, 기자가 방문한 컴퓨터·부품 온라인 총판업체들은 정산 지연 피해에 대한 자세한 답변을 꺼리는 분위기였다. 가장 규모가 큰 업체들은 "할 말이 없다"며 인터뷰를 거부했다. 피해 사실에 대해 공개를 꺼리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온라인 주문 감소 우려: 정산 지연 문제를 공개할 경우, 온라인 주문 자체가 줄어들 수 있고, 이는 티몬·위메프 외의 다른 온라인 매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 업체 신뢰도 하락: 공개적인 피해 사실이 확산되면,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거래 신뢰도가 하락할 수 있다.

용산전자상가연합회의 입장

용산전자상가연합회는 현재까지 협회에 피해 사실이 접수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협회 차원에서의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피해 업체들은 협회에 피해를 보고하는 대신, 내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피해를 비껴간 업체들의 분석

티몬과 위메프와 거래하지 않은 업체들은 이번 사태를 예견하고 피해를 비껴갔다. 이들은 큐텐이 티몬과 위메프를 인수한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 대체 유통 채널 활용: 선인상가에서 운영하는 A씨는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주기를 맞추기 어려워 인터파크를 주력 유통 채널로 삼아 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정산 방식: 티몬과 위메프는 판매액의 8%를 수수료로 취득하고 9%를 쿠폰으로 지급하는 '역수수료' 방식을 통해 컴퓨터 총판업계의 환심을 사왔다.

큐텐의 대응과 업계 반응

큐텐은 올해부터 상품 등록 한 번으로 여러 이커머스 채널에 소개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같은 시스템은 많은 업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큐텐의 정산 지연이 본격화되면서 업체들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 물류 배송 간소화: 큐텐은 네이버 당일배송 시스템에 대항하기 위해 물류 배송 절차를 단순화한다고 홍보했으나, 정산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업계의 향후 전망

현재 컴퓨터·부품 온라인 총판업체들은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또한, 티몬과 위메프와의 거래를 다시 검토하는 업체들도 많아지고 있다. 향후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거래 방식과 정산 주기를 재정립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결론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는 여행업계뿐만 아니라 용산 전자상가의 컴퓨터·부품 총판업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의 정산 문제는 단순한 거래 문제를 넘어서 업계 전반의 신뢰도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향후 이 문제의 해결 여부와 업계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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